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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 충격 소화하며 금리 일제히 하락…국고채 3년물, 2.5% 근접

유준하 기자I 2025.04.03 13:59:28

외인, 국채선물 3만 계약 넘게 매수
국고채, 6bp 내외 하락하며 강세
국고채 3년물 금리 2.518%
“관세 미치는 영향, 데이터 지켜봐야”
장 마감 후 미국 3월 ISM PMI 발표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3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6bp(1bp=0.01%포인트) 내외 등락하며 강세를 보인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장 중 3년물 위주로 금리가 하락하는 가운데 당장은 관세 충격이란 강세 재료를 소화했지만 결국 물가 상승과 성장률 둔화의 정도를 가늠하려면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 현 레벨에서의 추가 강세는 어렵다는 분석이 나온다.

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엠피닥터)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46분 기준 장내 국고채 현물 금리는 6bp 내외 하락 중이다. 민평3사 기준 장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6.4bp 내린 2.518%, 5년물 금리는 6.0bp 내린 2.587%, 10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5.3bp 내린 2.712%를 기록했다.

20년물 금리는 3.3bp 내린 2.644%, 30년물 금리는 3.0bp 내린 2.547%를 보인다.

외국인은 이날 장 중 국채선물을 대거 순매수 중이다. 3년 국채선물에선 2만 2024계약, 10년 국채선물은 1만 260계약 순매수 중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발표한 한국 관세율이 25%로 예상 대비 높았지만 국내 위험자산인 증시는 대부분 하락폭을 반납했다. 장 초 대비 차분함을 유지하며 향후 미국과의 협상을 지켜보자는 분위기로 이는 채권 시장도 마찬가지로 풀이된다.

한 자산운용사 채권 운용역은 “미국 대비 한국 증시는 좀 상대적으로 영향력이 적은데 당분간 이 방향은 유지될 것으로 본다”면서 “위험자산 가격이 여기서 더 눌릴 만한 이유는 딱히 없어보이고 반사적으로 채권도 과도한 수준까지 강해져서 매수 접근하긴 어렵다”고 짚었다.

이어 “지금 상황에선 국내 금리는 이번 달 금통위서 인하가 어렵고 관세정책이라는 게 글로벌 경기 영향력을 봐야하는데 이거에 대한 영향을 보려면 시간이 필요하다”면서 “그렇기에 시장 금리도 마냥 내려가긴 어렵다”고 부연했다.

한국 25% 관세부과가 현실화할 경우 여러 기관 연구에 따라 수출 13% 내외 감소 그 이상으로 위축될 위험이 있다는 경고도 나온다. 윤여삼 메리츠증권 연구위원은 “이는 성장률 0.3% 하락을 넘는 위축을 유발할 수 있다는 점에서 한국은행 통화완화 압력을 높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이달 금통위에선 현재 관세부과에 따른 충격과 협상의 여지, 국내 정치적 불안 해소 등을 확인하면서 대응할 것으로 예상되기에 이달보단 5월 인하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한편 이날 장 마감 후인 오후 9시30분에는 미국 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가, 오후 11시에는 미국 3월 ISM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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