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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미 수출, 2분기 연속 감소…‘美 관세발효’ 2분기엔 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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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영 기자I 2025.08.14 12:00:00

통계청, 2분기 기업특성별 무역통계 발표
대·중견·중소기업 일제히 수출 증가
국가별로 보면…미국·중국 수출↓·동남아·EU↑
수출액 상위 10대 기업의 무역집중도 37.8%

[세종=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우리 기업의 대미 수출액이 올해 들어 2분기 연속 감소했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자동차에 25% 관세 부과 등을 시작한 지난 4월부터 6월까지, 2분기엔 감소폭이 더 커져 미국발 관세전쟁의 여파로 해석되고 있다.

통계청이 14일 발표한 올해 2분기 기업특성별 무역통계(잠정) 결과를 보면 수출액은 1752억 달러로 대기업, 중견기업, 중소기업에서 모두 늘어 전년 같은 기간보다 2.1% 증가했다. 수입액은 1543억 달러로 대기업에서 줄면서 1.7% 감소했다.

대기업은 수출액이 1134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0.5% 늘은 데 반해 수입액은 902억 달러로 5.4% 줄었다. 중견기업은 수출액과 수입액이 각각 320억 달러, 267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7%, 4.3% 증가했다.

중소기업은 수입보다 수출액이 더 크게 늘었다. 수출액은 292억 달러로 6.3%, 수입액은 358억 달러로 3.6% 증가했다.

특히 눈에 띄는 건 전체 수출액이 늘었음에도 미국 수출액은 줄었단 점이다. 대미 수출액은 대기업, 중견기업에서 줄어 5.2% 감소했다. 이에 비해 수입액은 대기업, 중견기업, 중소기업에서 모두 늘어 5.6% 증가한 걸로 나타났다.

대미 수출액은 작년 2분기에만 해도 19.1% 증가하는 등 호조세였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한 올해 들어선 1분기(2.1%)부터 감소세로 돌아섰다. 통계청 관계자는 “(25% 관세가 부과된) 자동차를 포함한 내구소비재에서 감소세가 컸다”고 설명했다.

중국 수출액도 1분기 6.8%에 이어 2분기에 2.6%에도 연달아 감소했다. 반면 동남아에선 7.5%, 유럽연합(EU)에선 12.1% 수출이 늘었다.

통계청 관계자는 “중국에 대한 반도체 수출이 감소하는 대신 동남아 등으로 수출이 늘어난 영향”이라며 “EU는 전기차, 선박 등을 중심으로 수출액이 늘었다”고 했다.

한편 수출액 상위 10대 기업의 무역집중도는 37.8%로 전년 동기 대비 0.4%포인트 상승했다. 수출기업 수는 6만 8582개로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했고 수입기업 수는 15만 5779개로 1.9%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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