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양양은 불장난하러 가는 곳”…실언 쏟아낸 구청장, 결국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이영민 기자I 2025.07.25 19:53:00

같은 날 여성 비하성 발언도 나와 논란
양양군 공무원 노조 25일 비판 성명
김 구청장, 여성 비하·지역 폄훼 의도 부인

[이데일리 이영민 기자] 김성수 부산 해운대구청장이 과거 강원 양양군과 여성에 대한 비하성 발언을 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이 발언을 둘러싼 각종 비판이 쏟아지자 김 구청장은 25일 사과문을 공개했다.

김성수 해운대구청장(사진=연합뉴스)
강원 양양군청 공무원노조는 이날 오전 성명서를 통해 김 구청장의 지역·여성 비하성 발언을 지적했다. 김 구청장은 최근 기자들과 가진 비공식 간담회 자리에서 ‘양양은 서핑이 아니라 불장난하러 가는 곳’, ‘호주 워킹홀리데이 다녀온 여자는 만나지 말라’는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노조 측은 “해당 발언은 단순한 개인의 실언이 아닌, 공직자가 가진 권위와 영향력을 고려할 때 국민에 대한 왜곡된 인식의 반영이다”며 “특정 지역과 여성을 대상화하고 낙인찍는 행위로 공직사회의 신뢰성과 공정성을 훼손하는 매우 중대한 사안”이라고 목소리를 냈다.

이어 “공직자는 국민 전체에 봉사하는 자리로 언행 하나하나가 사회적 파문을 가져올 수 있음을 항상 유념해야 한다”며 “이번 사안이 단순 해명으로 끝나지 않고 진심 어린 사과가 반드시 이뤄지길 요구한다”고 했다.

국민의힘 최재민 강원도의원도 “특정 지역과 여성, 청년을 비하하는 발언을 한 것은 매우 유감스럽고 국민의 상식과 윤리에 반하는 행위이다”며 “양양군민, 강원도민, 대한민국 여성, 청년에게 즉각 공식으로 사과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처럼 지역사회의 비판이 이어지자 김 구청장은 이날 오후 입장문을 발표했다. 그는 “최근 언론을 통해 보도된 저의 발언과 관련해 심려를 끼쳐 드린 모든 분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드린다”며 “지역이나 여성을 비하하거나 폄훼하려는 의도는 추호도 없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 자리 분위기나 전후 대화 맥락이 충분히 전달되지 못한 채 일부 표현만 보도되면서 제 발언의 경위나 의도와 다르게 전달돼 마음이 상하신 모든 분께 다시 한번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지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Not Authoriz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