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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로 시작한 장마, 수도권 `호우특보`…주요 하천변 `출입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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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윤지 기자I 2025.06.20 08:54:24

간밤 포천서 시간당 60㎜ 강한 비 쏟아져
앞으로도 폭우 계속…수도권·전북 150㎜ 예보
이번 비는 토요일 수도권부터 차차 그칠 듯

[이데일리 정윤지 기자] 밤사이 전국에서 시작한 장마로 일부 지역에서는 폭우가 쏟아졌다. 수도권 일대에는 20일 오전 호우특보가 내려졌는데, 앞으로 이틀간 전국 대부분 지역에 최대 150㎜ 이상의 물 폭탄이 쏟아질 전망이다.

서울 전역에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20일 서울 청계천 산책로 출입이 통제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날 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늦은 밤부터 한반도가 중국발 저기압의 영향을 받으면서 전국에 장맛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중부지방과 수도권 일대를 중심으로 강한 비가 쏟아지면서 호우특보까지 발표됐다. 이날 오전 8시 30분 기준 경 경기 북부와 인천, 강원도 화천에는 호우 경보가 내려졌으며 서울과 경기 남부 서해안에는 호우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특히 경기 포천에서는 간밤에 시간당 60㎜, 경기 동두천과 강원 철원에서는 시간당 30㎜가 쏟아졌다. 인천은 100㎜ 이상, 경기 양주와 파주에서도 90㎜에 달하는 누적 강수량을 기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서울 북부 및 경기 북부 지역 지자체들은 하천과 농수로 등 주변의 출입을 금지하고 안전을 당부하고 있다. 도봉산은 입산이 금지됐다.

이번 장마는 토요일인 오는 21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수도권과 충청권, 강원권, 전북 지역은 150㎜, 경기 남부와 전남에는 120㎜의 강수량이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특히 중부지방에는 시간당 50㎜로 강한 비가 내리겠다.

이날부터 21일까지 전국 예상 강수량은 △서울·인천·경기·서해5도 50~100㎜ △강원 내륙·산지 50~100㎜ △강원 동해안 10~50㎜ △대전·세종·충남·충북 50~100㎜ △전북 50~100㎜ △광주·전남 30~80㎜ △대구·경북·경남 서부 내륙 30~80㎜ △부산·울산·경남(경남 서부 내륙 제외) 울릉도·독도 20~60㎜ △제주도 20~80㎜다.

짧은 시간에 강한 강수가 내리면서 각종 안전사고에도 대비해야겠다. 천둥 번개가 치고 돌풍이 부는 곳도 있겠으니 시설물 관리와 보행자 안전사고, 낙뢰 사고에 유의해야겠다. 또 가시거리가 급격히 짧아지고 도로가 미끄럽겠으니 교통안전에도 각별히 주의를 기울여야겠다.

이번 장맛비는 21일 수도권부터 차차 그치겠다. 남부지방과 제주도에는 오는 22일까지 내릴 가능성도 있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이번에 내리는 비는 동서로 길고 남북으로 폭이 좁아 지역에 따라 강수 강도와 강수량의 차이가 크겠고, 강약을 반복하면서 소강상태를 보이는 곳도 있겠으니 최신 기상정보를 참고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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