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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후보는 개표 중 이 당선인의 ‘당선 확실’이 뜬 지 1시간여 만인 4일 오전 1시 35분에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대선 결과 승복을 선언했다.
김 후보는 고개를 숙인 뒤 준비해 온 A4 종이를 꺼내 “국민의 선택을 겸허히 받아들인다”라며 “당선되신 이재명 후보님 축하드린다. 그동안 저에게 보내주신 국민 여러분의 뜨거운 성원을 잊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은 어떤 위기에 부딪히더라도 국민의 힘으로 위대한 전진을 계속해 왔다”며 “부족한 저에게 과분한 성원을 보내주신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했다. 짧은 입장 발표를 마친 김 후보는 관계자가 주는 꽃다발을 사양한 뒤 관계자와 지지자들과 악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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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후보가 당사 밖으로 나오자 이들은 “부정선거 불복하라”, “막을 걸 막아라”, “이게 나라냐”, “뭐가 그렇게 당당하냐”, “네가 뭔데 승복해”, “나라를 팔아먹어”, “재검표는 왜 하지 않느냐”라고 항의하며 욕설을 내뱉기도 했다.
또한 김 후보가 탄 차량이 떠나는 순간엔 “어딜 가!”라고 외치며 이를 쫓아가는 모습도 보였다. 이들은 국민의힘 관계자들이 현장을 빠져나가자 해산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대선에 출마했다 사퇴한 황교안 전 국무총리는 3일 오후 9시께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용인의 한 사전투표소의 관외 회송용 봉투에서 이미 기표된 용지가 나온 사례 등을 근거로 거론하면서 이번 선거 역시 부정선거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