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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수강생들 증언에 따르면 강 후보자는 수업 직전 일방적으로 휴강 통보를 하거나 음성 녹음 파일을 틀어놓고 ‘대체 수업’이라고 하기도 했다.
무단 결강 이유는 정치 활동 때문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강 후보자는 강의 계약 뒤 한 학기도 채우지 않고 문재인 대선 캠프에 합류하기 위해 학교를 떠났다.
심지어 강 후보자는 무단 결강과 강의 중단에 대해 학생들에게 양해를 구하지도 않았다고 한다. 당시 수강생들은 강 후보자로부터 대면 공지나 연락을 받지 못했다고 전했다.
당시 수업을 들었던 한 수강생은 강 후보자에 대해 “장관 자격이 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정계 입문하셨을 때도 사실 한 3~4주밖에 안 했는데 성균관대 교수를 한 줄 스펙으로 집어넣어서 사용했다”며 “이렇게 무책임했는데, 그런 분이 장관직을 맡는 건 말이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른 수강생들도 “책임감 없이 교수직을 내팽개치는 사람이 어떤 정치를 하겠냐” “무의미한 수업에 등록금이 아까울 정도”라는 반응을 보였다.
강의를 관둔 이후 태도에 대한 지적도 나왔다. 학교 측 관계자는 “교수 사임 서류를 요구했더니, 강 후보자가 ‘바쁘다’면서 여의도 당사에 와서 받아가라”고 했다고 전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22일 국회에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를 비롯한 장관 후보자들의 인사청문보고서 재송부를 요청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오늘 국회에 국방부(안규백), 국가보훈부(권오을), 통일부(정동영), 여가부(강선우)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보고서 재송부를 요청했다”며 “이번주 안에 임명을 마무리하고 신속한 국정 안정을 꾀하기 위해 기한은 오는 24일 목요일로 정해 요청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인사청문회법 제6조에서 규정하는 재요청 기간, 과거 사례, 그리고 국방부·보훈부의 재요청 기한이 이번 주 토요일(7월 26일)이라는 점 등을 고려해 24일까지 3일로 정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