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는 “윤 전 대통령이 방안에 골판지로 만든 허술한 받침대 앞에 쭈그리고 앉아 간신히 식사를 하고, 그 위에다 성경책을 놓아 읽는 것 외에는 어떤 지적활동도 할 수 없는 처지라고 말했다”며 “최소한의 운동도 할 수 없어 소화에 문제가 생겨 애를 먹고 있고, 밤에 자리에 누우면 꼼짝달싹할 수가 없다고도 했다”고 설명했다.
또 윤 전 대통령에 책 집필을 권했으나 책상과 걸상도 없어 책을 쓸 수 없는 상황이라며 거절했다고도 전했다. 이에 대해 신 변호사는 “처참한 주거환경으로 생지옥으로 부를 수 있는 곳”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법조계와 정치권에서는 독방에 기거하며 국내 교정기관의 현실을 모르는 투정이라는 비판이 잇따르고 있다.
법조계에 따르면 일부 교정시절에선 과밀화로 인해 일반 재소자들 중 잠을 잘 때 팔다리를 마음껏 뻗기 어렵거나 모로 누워 칼잠을 자야할 정도로 협소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면적이 최소 2㎡ 이상도 되지 않는 곳에서 수용되는 경우도 있어 2022년에는 대법원이 교정시설의 과밀 수용 행위를 이유로 수형자에 대한 국가배상책임을 인정한 판결도 있었다.
윤 전 대통령이 지내고 있는 독방은 2평대(9.9㎡) 알반 수용자 5~6명의 방을 개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곳에는 접이식 이불과 TV, 싱크대, 화장실, 관물대 등이 있으며 일반 재소자들에 비해 나은 사정이다.
또한 윤 전 대통령은 재구속된 이후 하루 평군 2.3회꼴로 변호인 접견을 하며 에어컨이 있는 별도의 접견실에서 보내고 있다는 의혹도 제기된 상황이다.
이에 대해 검사 출신 김기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8일 유튜브방송 ‘매불쇼’에 출연해 “혼거하는 일반 재소자들은 옆 사람이 난로처럼 느껴질 정도라는데, 오히려 좋은 환경인데 저러고 있다”고 지적했다.
양지열 변호사도 “독방이 생지옥이라고 얘기하는데, 혼자 독방을 쓰면서 무슨 지옥이냐”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