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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모론 재미들인 트럼프, "바이든은 복제인간" 글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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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영락 기자I 2025.06.02 20:30:55

"바이든 2020년 처형, 현재는 복제인간" 음모론 SNS에 공유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이 복제인간이라는 내용의 음모론 글을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공유했다.
로이터
1일(현지시간) 뉴욕타임즈는 트럼프가 전날 자신의 트루스 계정에 이같은 음모론 글을 공유한 사실을 보도하며 트럼프의 음모론 편향에 대한 우려를 드러냈다.

트럼프가 공유한 글은 다른 사용자가 올린 글을 자신의 포스트에 다시 올린 것으로, 바이든 전 대통령이 2020년 처형됐으며, 현재 바이든은 복제인간이라는 황당무계한 내용을 담고 있다. 현지 여러 매체들이 트럼프의 이같은 글 공유 행위에 대한 논평을 요청했으나 백악관은 아무런 응답도 하지 않았다.

NYT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갖가지 사안에 대해 이전 정부 책임을 거론한 사실을 언급하는 한편, 다른 음모론에도 꾸준히 관심을 가지고 있는 점을 지적했다. 여기에 이러한 무분별한 정보 노출이 그의 정부 운영, 외교 행위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점도 강조했다.

트럼프는 지난달 남아공 대통령과 회담 중 콩고 동부에서 벌어진 분쟁 현장 사진을 남아공 백인 농민들의 대량 학살 현장이라고 잘못 소개해 크게 논란을 빚었다. 해당 음모론 글을 쓴 우익 활동가가 별다른 설명없이 내용과 관련 없느 사진을 글에 포함해 둔 것인데, 트럼프가 확인도 하지 않고 이 사진을 해당 내용 사진이라고 주장한 것이다. 소셜미디어도 아닌 국가간 정상이 만난 공식석상에서 트럼프가 이같은 돌발 행동을 하면서 그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더욱 악화되는 분위기다.

NYT는 트럼프 자신도 끊임없이 거짓 발언을 하고 있다는 점도 지적했다. NYT가 2024년 6개월 동안 트럼프 대통령의 소셜미디어 게시물과 리포스트 수천 건을 분석한 결과, 미 연방수사국(FBI)이 트럼프 대통령 암살을 지시했다는 것을 포함해 적어도 330개가 사실과 다른 음모론과 그와 관련 있는 특정 단체가 언급된 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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