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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체에 따르면 사망한 40대 한국인 남녀는 지난 11일 일행 7명과 함께 패러글라이딩 투어를 위해 발리를 방문했다.
두 사람 모두 패러글라이딩 조종사 자격을 보유한 경험자로 평소에도 전 세계를 여행하며 관련 활동을 즐겨온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당일 이들은 한국에서 직접 가져온 장비를 사용해 일행들과 함께 비행에 나섰다. 가장 먼저 이륙했던 이들은 약 10분간 공중을 비행했으나 고도 80m 부근에서 갑작스러운 바람 방향 변화와 약화로 착륙을 시도했다.
당시 함께 비행하던 일행들은 무사히 육지로 비상 착륙했으나 두 사람은 해안선 방향으로 날아가다 결국 하네스를 풀지 못한 채 바다에 추락했다.
현장에 있던 동료들과 현지 주민들이 즉시 구조에 나섰으나 발견 당시 두 사람은 이미 의식을 잃은 상태였고, 병원 이송 후 사망이 확인됐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유족이 부검이 원하지 않아 사망자들의 유해는 발리에서 화장한 후 한국으로 옮겨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