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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포우성 7차, 대우는 '파격 자금 지원' vs 삼성은 '혁신 설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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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희 기자I 2025.06.23 17:07:42

대우, 조합원 대출금리 역대 최저·분담금 입주시 내라
삼성, 혁신적 외관 디자인·777가구 열린 조망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서울 강남구 개포우성7차 아파트 재건축 사업을 두고 맞붙은 삼성물산과 대우건설이 각기 서로 다른 전략으로 조합원들을 공략했다.

23일 개포우성7차 재건축 조합 등에 따르면 대우건설은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100% 책임 준공과 분담금 완화에 초점을 맞춘 반면 삼성물산은 하이엔드(최고급) 외관과 혁신 설계 등에 초점을 맞췄다.

써밋 프라니티(SUMMIT PRINITY)
대우건설은 19일 입찰마감일에 맞춰 공사를 중단 없이 100% 완수하기 위해 책임준공확약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사업비 조달 금리도 기존 정비 사업 중 역대 최저 수준인 ‘양도성예금증서(CD)금리+0%’로 제안했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보증 수수료로 조합원 대신 대우건설이 내기로 했다.

조합원이 분담금을 납부하는 시점도 입주시로 정했고, 납부 시기도 최대 6년까지 유예키로 했다. 실착공 때 공사비 재협상을 하는데 공사비 분쟁을 낮추기 위해 실착공일을 기준으로 역산해 18개월간의 물가상승률을 반영하지 않기로 했다.

여기에 대우건설의 최고급 브랜드인 ‘써밋’에 영원함, 무한함의 의미를 담아 ‘써밋 프라니티(PRIDE+INFINITY)’를 제안했다.

래미안 루미원 단지 정면 이미지.(사진=삼성물산)
반면 삼성물산은 하이엔드 라이프 스타일 맞춤형 설계를 제안했다. 세계적인 디자인 그룹 ‘아르카디스’와 협업해 빛의 관문을 형상화한 혁신적 외관 디자인을 내세웠다. 대모산 정상에서 양재천과 탄천으로 이어지는 자연의 흐름을 단지 안으로 끌어들여 마치 도시와 자연이 공존하는 듯한 입체적 스카이라인은 완성하겠다는 포부를 내세웠다.

기존 조합 원안 설계의 14개동, 3열 단지 배치는 10개동, 2열로 대안 설계를 제안했다. 대우건설이 조합원이 원하는 대로 설계하겠다는 뜻을 비친 것과는 다른 행보다. 삼성물산은 3000여평의 대규모 중앙광장과 동서남북 외부로 열린 통경축을 확보해 단지의 쾌적함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조합원 769명 중 100%가 단지 주변의 우수한 자연환경을 막힘 없이 조망할 수 있도록 총 777가구에 열린 조망을 제공키로 했다.

가구당 12.5㎡(3.8평)에 달하는 개포 지구 내 최대 규모의 커뮤니티를 조성키로 했다. 아쿠아파크, 골프클럽, 라운지 레스토랑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삼성물산은 신규 단지명으로 ‘래미안 루미원’을 제시했다. ‘밝게 비추라’라는 뜻의 라틴어 ‘루미노’와 상위 1%를 의미하는 숫자 1(원, One)을 결합한 것이다.

개포우성7차 아파트는 서울 강남구 개포로 110길 15번지에 4만 8984㎡ 규모로 공동주택 1122가구 및 부대복리시설을 조성하는 재건축 사업이다. 지하 5층~지상 35층 규모로 공급될 예정이다. 공사비 예정 금액은 6778억 5300만원으로 추정된다. 시공사는 8월 23일 예정된 조합원 총회에서 최종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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