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러면서 “갑질 의혹과 무책임한 해명, 여가부 전직 장관의 추가 폭로까지 이어지는 상황에서 강선우 후보자의 임명을 강행하는 것은 국민 눈높이에 대한 정면 도전”이라고 지적했다.
송 위원장은 “문진석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이 오늘 아침 라디오에 출연해, 국회의원과 보좌진의 관계를 ‘직장이라기보다 동지적 관점, 식구 같은 개념’이라고 규정하며 보좌진에게 사적인 심부름을 시키는 갑질 행태를 정당화했다”며 “더욱 충격적인 것은 ‘불만 없이 자발적으로 심부름하는 보좌진도 있다’며 이를 마치 미담처럼 소개한 대목이다. 참으로 부끄럽고 한심한 인식이 아닐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진정한 ‘동지’라면 공과 사를 더욱 엄격히 구분해야 하며 ‘식구’라면 더욱 인격과 노동을 존중해야 한다. 국회의원이란 자리가 보좌진을 사적으로 부려도 되는 특권이라도 된다는 것인가”라며 “이는 단순한 인식의 문제가 아니라, 인간에 대한 존중의 문제”라고 설명했다.
또 “보좌진은 헌법기관인 국회의 일원으로서 국회사무처 소속의 공무원이다. 국회의원이라고 해서 보좌진에게 ‘사적인 충성’을 요구하거나 ‘자발적’이라며 사적 심부름을 미화하는 태도는 그 자체로 민주주의를 훼손하는 것이다. 그럼에도 더불어민주당은 강선우 후보자의 임명을 강행하며 이미 상처받은 수많은 보좌진의 자존감을 다시 한 번 짓밟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송 위원장은 “여당에서 이런 발언이 나오는 것은 이재명 대통령이 강선우 의원의 보좌진 갑질 논란에 대한 입장을 명확히 밝히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