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갑질이 미담?…李, 왜 침묵하나” 송언석, 강선우 지명철회 촉구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이재은 기자I 2025.07.22 15:48:13

22일 SNS에 ‘李대통령 침묵할 것인가’ 글
“강선우 지키겠다고 보좌진 전체 희생시켜”
“문진석 ‘식구’ 발언, 참으로 부끄러운 인식”
“의원에게 보좌진 부려도 되는 특권이 있냐”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이재명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 목소리와 보좌진들의 절규에 귀 기울여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의 지명을 지금 즉시 철회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지난 21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송 위원장은 22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갑질을 미담처럼 말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통령은 침묵할 것인가”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더불어민주당은 강선우 후보자 한 사람을 지키겠다고 2700여 명의 보좌진 전체를 희생시키는 모욕적 행태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갑질 의혹과 무책임한 해명, 여가부 전직 장관의 추가 폭로까지 이어지는 상황에서 강선우 후보자의 임명을 강행하는 것은 국민 눈높이에 대한 정면 도전”이라고 지적했다.

송 위원장은 “문진석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이 오늘 아침 라디오에 출연해, 국회의원과 보좌진의 관계를 ‘직장이라기보다 동지적 관점, 식구 같은 개념’이라고 규정하며 보좌진에게 사적인 심부름을 시키는 갑질 행태를 정당화했다”며 “더욱 충격적인 것은 ‘불만 없이 자발적으로 심부름하는 보좌진도 있다’며 이를 마치 미담처럼 소개한 대목이다. 참으로 부끄럽고 한심한 인식이 아닐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진정한 ‘동지’라면 공과 사를 더욱 엄격히 구분해야 하며 ‘식구’라면 더욱 인격과 노동을 존중해야 한다. 국회의원이란 자리가 보좌진을 사적으로 부려도 되는 특권이라도 된다는 것인가”라며 “이는 단순한 인식의 문제가 아니라, 인간에 대한 존중의 문제”라고 설명했다.

또 “보좌진은 헌법기관인 국회의 일원으로서 국회사무처 소속의 공무원이다. 국회의원이라고 해서 보좌진에게 ‘사적인 충성’을 요구하거나 ‘자발적’이라며 사적 심부름을 미화하는 태도는 그 자체로 민주주의를 훼손하는 것이다. 그럼에도 더불어민주당은 강선우 후보자의 임명을 강행하며 이미 상처받은 수많은 보좌진의 자존감을 다시 한 번 짓밟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송 위원장은 “여당에서 이런 발언이 나오는 것은 이재명 대통령이 강선우 의원의 보좌진 갑질 논란에 대한 입장을 명확히 밝히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부연했다.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지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