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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러 찾아 먹었는데…제로 아이스크림 칼로리에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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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상렬 기자I 2025.07.24 12:00:00

소비자원, 저당·제로 아이스크림 11개 제품 시험
일부 제품, 열량·포화지방 일반 아이스크림과 비슷

[세종=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소비자들이 즐겨 찾는 ‘저당·제로’ 아이스크림 중 일부 제품은 열량과 포화지방 함량이 일반 아이스크림과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기사와 무관함(사진=챗gpt)
한국소비자원은 24일 “저당·제로 아이스크림 11개 제품을 시험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자료=소비자원
조사 대상 11개 중 ‘당류 제로’ 문구를 표시·광고한 5개 제품은 모두 당류를 함유하지 않았다. 그 외 6개 제품은 1일 영양성분기준치의 2~4%(2~4g)로 일반 아이스크림(18g)에 비해 낮은 수준이었다.

조사 대상 제품의 열량은 57~201㎉로 하루 에너지 필요 추정량의 3~10% 수준이었다. 모나카(127~161㎉)와 파인트(57~111㎉) 제품은 일반 아이스크림(190㎉)에 비해 열량이 낮은 편이었으나, 초코바 제품(149~201㎉)은 유사한 수준이었다.

자료=소비자원


구체적으로 롯데웰푸드의 ‘제로 아이스 쿠키&크림바’ 제품 열량이 201㎉로 가장 높았고, 대상의 ‘라이틀리 히말라야 핑크솔트바닐라’ 제품이 57㎉로 가장 낮았다.

포화지방 함량은 2~10g으로 1일 영양성분 기준치의 50%를 초과하는 제품도 있어 섭취에 주의가 필요했다. 종류별로 초코바 제품 포화지방 함량이 8~10g으로 모나카(3~5g)와 파인트(2~7g)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았고, 일반 아이스크림(10g)과는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버추어컴퍼니의 ‘뵈르 저당 쿠키 앤 버터바’ 제품이 1개 기준 10g으로 포화지방을 가장 많이 함유했고, ‘라이틀리 히말라야 핑크솔트바닐라’는 2g으로 가장 적게 들어있었다.

조사대상 중 10개 제품이 대체감미료로 에리스리톨과 말티톨 등 당알코올류를 사용하고 있었다. 아이스크림 1개 기준 에리스리톨은 8개 제품에 각각 1~8g, 말티톨은 4개 제품에 각각 6~15g 함유돼 있으며, 제품별 당알코올류 함유율은 1~19%로 나타났다.

제품별로는 펄세스의 ‘제로윗 당제로 바닐라 바’ 제품이 1개 기준 당알코올류를 16g으로 가장 많이 함유했고, 마이노멀컴퍼니의 ‘마이노멀 바닐라’ 제품은 당알코올류가 들어 있지 않았다.

저당·제로 아이스크림에는 당알코올류 외에도 알룰로오스 및 수크랄로스 등 대체감미료가 사용되고 있었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당알코올류를 함유하는 제품은 과잉 섭취하면 설사, 복부 팽만감을 유발할 수 있어 섭취량 조절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이어 “대체감미료가 아이스크림뿐 아니라 과자류, 소스류, 간편식 등 다양한 식품에 사용되고 있는 만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대체감미료 사용 및 섭취 실태조사를 건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위생·안전성 시험 결과 세균수와 식중독을 유발할 수 있는 대장균군 및 병원성 미생물은 모든 제품에서 검출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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