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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브랜드’ 앞세운 경기아트센터 “예술 생태계 허브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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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영민 기자I 2025.07.23 15:30:19

김상회 사장 취임 132일간 조직개편 후 미디어데이
기존 조직 슬림화 통해 업무 유연화, 신사업 기능 강화
31개 시군 공연장과 네트워킹으로 문화예술 거버넌스 구축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우리는 왜 변화해야 하는가?” 지난 3월 14일 취임한 김상회 경기아트센터 사장이 스스로에게 또 조직 내부를 향해 던진 화두다.

김상회 사장은 23일 연 미디어데이에서 “그간 ‘경기아트센터다움’은 무엇일까 냉정하게 현실을 직시하려고 노력했고 변화가 필요한 시기라고 결론을 내렸다”며 지난 132일의 임기간 진행한 조직개편 및 기능 재정립 그리고 앞으로 사업계획을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상회 경기아트센터 사장이 23일 아트센터 소극장에서 연 미디어데이에서 그간 조직개편 결과와 앞으로 진행할 사업 계획 및 조직 비전을 설명하고 있다.(사진=황영민 기자)
경기아트센터는 김 사장 취임 이후 정체성 확립, 전략 재정렬, 공공성 실천이라는 세 가지 기조 아래 내·외부 전문가가 참여하는 ‘조직혁신TF’를 구성해 아트센터 조직 전반에 대한 대수술에 들어갔다.

그 결과 기존 1처·2실·3본부·13팀·4예술단으로 구성됐던 조직은 3실·4본부·9팀·4예술단 체계로 재편됐다. 김 사장은 “옥상옥이라는 지적을 받았던 사무처를 없애고 조직을 팀 단위로 슬림화해 의사결정 구조를 단순화함과 동시에 부서 간 유기적인 연결이 될 수 있도록 재구조화했다”고 말했다.

신설된 조직을 살펴보면 ‘G브랜드사업팀’은 경기도 공연예술의 정체성을 브랜드화하고 공연장-창작자-도민 간의 유기적 순환 구조를 설계한다. 국내외 교류사업(Connect), G-ARTS 어워즈 등 기획·지원(Curation), 세계와 순환(Circulate)하는 G-ARTS 페어 등 ‘3C 전략’을 바탕으로 경기아트센터만의 G-브랜드를 구축하는 중임을 맡았다.

‘국악원본부’는 전통 국악의 현대적 계승과 글로벌 공연 유통을 담당하며 국악원 활성화를 확대해 간다. ‘공연전시팀’은 전시 콘텐츠와 유통형 프로그램으로 영역을 넓히고 공연장 공간 활용도 및 수익성 증대를 모색한다.

이번 조직개편에서 상징적인 변화 가운데 하나로 기획·조직·운영·브랜드 전략을 일관되게 설계할 수 있는 콘트롤타워 구축이다. 사무처를 없애고 사장 직속 3실을 만든 주된 이유다.

실별 역할을 살펴보면 먼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실은 ‘기획조정팀’과 ‘커뮤니케이션팀’을 통합한 기획홍보팀을 포함하며 전략기획과 외부 메시지를 통합관리하는 ESG 기반 운영 체계의 중심축이다. 대외협력실은 경기도, 도의회, 시군 공연장, 문화재단 등과의 실질 협업 체계를 구축하고 정책 공동 기획과 공공 협의체 활동을 강화한다. 경기도내 31개 시군에 산재한 공연장과 네트워킹을 통해 문화예술 거버넌스를 구축하는 것이다. 안전감사실은 공연장 중심 운영기관으로서의 산업안전·리스크관리·윤리 감사 기능을 통합해 실질적 안전 확보와 책임경영 기반을 동시에 마련했다.

조직 구성도만 바뀐 것이 아니다. 경기아트센터는 내부적으로도 수평적 소통문화 정착, 예측 가능한 노사관계, 개별 역량 기반의 조직 배치를 추진하고 있다.

김 사장은 이 같은 조직개편 결과물에 대해 “경기아트센터다움이라는 걸 현실적으로 구조화한 결과물”이라고 자평했다. 그러면서 “경기아트센터는 단순 공연장에 머물지 않고, 공연예술생태계 플랫폼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직 재정비를 마친 경기아트센터는 2025년 하반기부터 다음과 같은 기획사업을 통해 전문성과 공공성, 실험성과 포용성을 모두 담아낸 프로그램을 전개한다. 공연본부는 △런던필하모닉 내한 △광복80주년 K-콘텐츠 페스티벌 △퀸 엘리자베스 위너스 콘서트 등 문화본부는 △거리로 나온 예술 △기회소득 예술인 무대 △경기리베라오케스트라 배리어프리 교향악축제를 추진한다.

예술본부는 △찬연의 행궁 △젊은 명인 시리즈 △경기소리 프로젝트 등 4개 예술단별 특색있는 공연을 마련했으며 국악원본부 또한 △국악소풍 △엄마랑 아기랑 △외국인 대상 국악 체험 콘텐츠 등 다양한 콘텐츠를 운영할 계획이다. 김 사장은 “앞으로 사람과 창작 커뮤니티를 융합하는 예술생태계 허브로서 31개 시군과 함께 꿈꾸고 성장하는 공동의 성장 플랫폼을 마련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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