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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해 피해자로 보이는 시민이 “네?”라고 되묻자 김 후보는 “술은 멀쩡한데 버리려고 그러네. 이 술은 먹어도 되겠구먼”이라고 부연했다.
앞서 김 후보는 “장화도 버리냐. 좋은 장화인데” “마대(자루) 써도 되지. 이런 건 써도 안 될까요”라고 재차 물었으나 ”버리라“는 답만 되돌아왔다.
이는 쓰레기 더미에서 쓸만한 물건을 솎아내는 과정에서 나온 말이다. 김 후보로선 신중하게 쓰레기를 골라내려는 취지로 한 말일 수 있으나, 일각에선 수해로 난장판이 된 삶의 터전을 마주한 당사자들 앞에서 하기엔 부적절한 발언이란 지적이 나왔다.
이에 일부 누리꾼들은 “때와 장소를 가릴 줄 알아야 한다” ”잔칫집 왔나. 술타령을 하게” “주인이 버린다는 데 술 한잔하면 좋겠다는 게 말이 되나“ ”아까우면 (본인이) 가져가라”는 등 김 후보의 언행을 비판했다.
반면 “김 후보는 그런 의도로 말한 게 아닌 것 같다” “물건들 버리기가 아까웠던 모양” “수해 피해가 막심해 속이 타들어가 그런 듯”이라는 반응도 있었다.
한편 김 후보는 윤석열 정부 경제사회노동위원장이었던 2022년 10·29 이태원 참사로 선포된 국가 애도 기간에 술자리에 참석해 비판을 받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