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7을 제치고 국내 투자자가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서클인터넷으로, 이 기간 4억 6053만달러 규모를 순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서클인터넷은 글로벌 시가총액 2위 스테이블코인(특정 자산과 연동해 가격 변동성이 거의 없도록 설계된 암호화폐)인 USDC의 발행과 운영을 중심으로 디지털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핀테크 기업이다.
지난달 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 신규 상장된 서클인터넷은 23일 기준 주가가 202.41달러로, 한달 반 사이 공모가(31달러) 대비 500% 넘게 치솟았다. 스테이블코인을 제도권으로 편입하는 법안인 지니어스법 통과의 최대 수혜주로 꼽히며 주가가 급등하면서 서학개미도 이를 대거 집중 매수했다.
서학개미는 서클인터넷에 이어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를 2억 7876만달러 규모로 두번째로 많이 순매수했다. 이밖에 암호화폐 투자 플랫폼인 로빈후드(1억 2006만달러), 암호화폐 채굴 기업인 비트마인(1억 1246만달러), 이더리움 최대 보유 상장사로 떠오른 샤프링크게이밍(9057만달러) 등이 같은 기간 국내 투자자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임상국 KB증권 연구원은 “미국 재무부는 스테이블코인 시장 규모가 2028년까지 약 2조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며 “다만 관련주의 높은 주가 변동성과 주가 멀티플은 리스크 요인”이라고 밝혔다. 김성근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디지털자산 법안의 통과로 거래량 증가의 직접적인 수혜가 예상되는 거래소와 주요 스테이블코인 발행사에 수혜가 집중될 전망이지만 채굴 활동량 증가에 따라 채굴 장비 관련 브로드컴과 서버 냉각 장비를 판매하는 버티브 등에도 관심을 가질만하다”고 제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