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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이재용 회장과 만찬 간담회…관세협상 등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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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성 기자I 2025.07.24 22:00:09

대통령실, 서면 브리핑 통해 "재계 수장들 만나"
AI 투자 확대, 신산업 규제 철폐 등 주제 논의
美과의 관세협상 난항 겪는 가운데 ''원팀'' 강조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24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만찬 간담회를 가졌다. 정치권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관세 협상과 국내외 투자 등 주요 현안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명 대통령(이재명 대통령 SNS, 뉴스1)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지난주에 이어 이번 주에도 재계 수장들을 잇따라 만났다”며 “21일에는 한화그룹 김동관 부회장, 22일에는 SK그룹 최태원 회장, 그리고 24일에는 이재용 회장과 각각 만찬 간담회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강 대변인은 “별도의 의제 없이 자유롭게 폭넓은 의견을 나눴다”고 덧붙였다.

여권 관계자에 따르면, 이 대통령과 이 회장은 인공지능(AI) 투자 확대, 신산업 규제 철폐 등 다양한 주제에 관해 논의했다. 또한, 미국과의 관세 협상이 난항을 겪는 가운데, 정부와 기업이 ‘원팀’으로 돌파할 수 있는 전략이 집중적으로 논의됐다.

특히 삼성 등 주요 기업이 보유한 미국 내 네트워크를 활용해 협상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방안이 공유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정부의 상호관세 부과가 다음 달 1일로 예정된 가운데, 비공식 채널까지 동원해 돌파구를 모색하겠다는 이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관세 협상 등을 조율하기 위해서 미국을 방문했던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24일 귀국해 “지금 한·미 간의 현안 협상이 막바지에 중요한 국면에 있다”고 말했다. 위 실장은 인천국제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워싱턴에서 경제부처 각료와 분야별 세부 협상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위 실장은 이번 방미 목적에 대해서 “저는 이 국면에서 제가 한미 관계에 전반 그러니까 무역 통상·안보 동맹 전반에 걸쳐서 총론적인 협의가 필요하다고 생각해 (미국을) 간 것”이라며 “경제관료가 하는 세부 협상을 지원하는 취지였다”고 했다.

위 실장은 이번 방미 기간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과 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 앤디 베이커 부통령 국가안보보좌관, 앨리슨 후커 국무부 정부차관 등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인사들과 협의를 진행했다.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 겸 국가안보보좌관과도 만날 예정이었으나, 루비오 장관의 긴급 일정으로 대면으로 만나지는 못했다. 유선 협의로 한미 간 의제를 논의했다는 것이 위 실장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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