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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자들은 지난 6일 동안 상승을 주도했던 기술주에 대한 차익실현에 나섰다. 테슬라(0.51%)를 제외한 매그니피센트7이 일제히 하락했다. 알파벳(-1.52%) 아마존(-1.01%), 엔비디아(-0.88%), 애플(-0.92%), 메타(-0.52%), 마이크로소프트(-0.1%) 등이 모두 약세를 보였다. 테슬라는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향후 5년간 테슬라를 확실하게 이끌겠다는 의지를 표면한 게 호재였다.
미국 뱅크 웰스 매니지먼트의 투자 디렉터 빌 노르디는 “지난 4월 초 상호 관세 도입 발표로 인한 급락, 이후 관세 시행 완화 조치에 따른 강한 반등이 있었고, 현재는 많은 협상이 진행 중인 가운데 명확한 방향성을 기다리고 있다고 볼 수 있다”고 현 상황을 진단했다.
무디스의 미국 신용강등 여파는 거의 사라졌다. 국채금리는 거의 움직임이 없었다. 오후 4시기준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0.6bp(1bp=0.01%포인트) 오른 4.481%를, 30년물 국채금리는 2.7bp 상승한 4.968%를 기록 중이다.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는 1.5bp 빠진 3.968%에서 움직이고 있다.
미즈호 증권의 매크로 리서치 책임자인 비슈누 바라탄은 “이번 무디스의 미국 신용등급 강등은 시장 낙관론을 꺾을 수 있지만 더 광범위한 회복을 무너 뜨리지는 않을 것”이라며 “무엇보다도 미국 달러의 글로벌 준비통화 지위를 위협할 만큼 충분히 깊고 유동성이 풍부한 시장에는 트리플A 대체 자산이 없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