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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 조직에 인질로 납치돼 강제 동원됐던 한국인 남성 한 명도 구출했다.
현지 경찰이 급습하자 이들은 컴퓨터 앞에 앉아 있다가 도주를 시도했다고 한다. 이 과정에서 한 명은 2층에서 뛰어내려 부상을 입기도 했으나, 결국 전원이 붙잡혔다. 이날 구출된 남성은 일당에게 납치된 뒤 온라인 사기 범죄에 강제 동원돼 온 것으로 파악됐다.
현장에선 온라인 사기에 사용되는 문구가 한국어로 쓰인 화이트보드도 발견됐다. 당국은 이들이 소셜미디어나 주선 앱으로 피해자들에게 호감을 얻고 교제를 약속한 뒤 금전을 뜯어내는 ‘로맨스 스캠’ 범죄단의 조직원일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압수 물품이 범죄에 사용됐는지 조사하고 용의자를 법적 처분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