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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권성동, 종교집단 당원가입으로 '압승' 큰소리…사기경선 당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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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은 기자I 2025.07.26 11:30:16

26일 SNS서 "특검, 윤 정권 출범 정당성 겨냥한 듯"
"또다시 한덕수 내세워 사기경선 시도하다 정권헌납"
"사기경선으로 당에 염증 생겨…더는 있을 수 없었다"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윤 정권은 태어나서는 안 될 정권이었다”며 2021년 국민의힘 대선 경선 당시 권성동 의원의 ‘당원투표 압승’ 거론 배경에는 종교집단 소속으로 책임당원에 집단 가입한 이들이 존재했다는 취지로 말했다.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지난달 17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 취재진과 인터뷰를 마친 뒤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홍 전 시장은 26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최근 특검수사가 2021.10 국민의힘 대선 경선 당시로 초점을 둔 것은 윤정권 출범의 정당성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같이 적었다.

이어 “당시 국민여론에서는 10.27%나 내가 압승 했으나 당원 투표에서 참패해서 후보 자리를 윤에게 내줬다”며 “당시 윤 측 총괄본부장으로 지휘하던 권성동 의원이 당원투표에서 압승한다고 큰소리친 배경에 신천지, 통일교 등 종교 집단의 집단 책임당원 가입이 그 원인이었다는 걸 알만한 사람은 다 안다”고 했다.

그러면서 “어떤 놈은 강릉이 윤석열 외가 였다고 떠들고 어떤 놈은 내가 검찰 선배라고 떠들고 어떤 놈은 공주에서 초등학교 시절 친구였다고 떠들며 당심을 현혹하고 다녔다”며 “국회의원, 당협위원장을 모두 휩쓸고 데려간 다음 검찰 출신 선관위원장을 데려와 편파, 왜곡 경선을 주도하고 명태균을 시켜 여론조작도 서슴지 않던, 그 당시 사기 경선을 나는 잊지 않는다”고 밝혔다.

홍 전 시장은 “그래도 승복하고 대구로 내려가 다음을 기약하고자 윤 정권 3년 내내 나라를 잘 운영해 주도록 도와주었으나 한동훈과 권력 투쟁으로 날을 지새더니 비상식적인 계엄과 탄핵으로 나라를 혼란에 빠트렸다”며 “그래도 상대가 이재명 후보라서 한 가닥 기대를 걸고 다시 대선 경선에 임했으나 윤 일당은 그래도 정신 못 차리고, 자기들 죽을 줄 모르고 또다시 한덕수 내세워 사기 경선을 시도하다가 이재명 정권에 나라를 헌납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홍 전 시장은 “지은 데로 죗값을 받는 게 세상 이치”라며 “다시는 한국 정치판에 이런 일은 일어나지 않아야 될 것이고 한국 보수진영은 대오각성(大悟覺醒) 하는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다. 두 번 사기 경선을 당하고 보니 그 당에 이젠 염증이 나서 더 이상 있을 수 없었다”고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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