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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전 대표는 “제가 ‘섭섭한 게 많겠지만 그래도 당신이 국민의힘 입당도 했고 (김 후보를) 도와줘야 하지 않겠냐’ 했더니 ‘NO’ 하더라”고 전했다.
손 전 대표는 “한 전 총리가 앞으로 13일 남은 대선 기간 중에 어떻게 마음이 바뀔지는 모르겠지만 아직까지는 ‘노’(인 상태)”라고 밝혔다.
그는 자신이 한 전 총리에게 “50년 공직 생활을 한 당신이 애국심과 공직자로서의 사명감으로 대선에 나왔는데, 후보도 되지 못했지만 그래도 김 후보가 나라를 위해, 약자를 위해 살아온 걸 생각해서 도와줘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한 전 총리는 “저는 그냥 자연인으로 살겠다”라며 지금으로선 한 전 총리가 대선판에 끼어들 생각이 없어 보였다고 했다.
손 전 대표는 “그런데 저는 요즘 사법부 법관들이 들고 일어서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호텔경제론이나 커피 원가 120원 이야기를 하며 포퓰리즘적 선동정치로 나라를 제대로 이끌 수 있을까 하는데 한 전 총리도 고민을 꽤 하리라고 본다”고 했다.
그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에 대해 “만약 집권하면 한 1년은 내란 종식, 내란 (세력) 청산한다며 나라가 들끓을 것이고, 피바다 칼바람이 일어날 것”이라고 했다. 또 “대통령이 눈앞에 있는 사람은 개헌을 약속했다가도 (집권하면) 안 하려고 한다”며 “이 후보도 대통령이 되면 개헌 절대 안 하리라고 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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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한 전 총리를 대통령 후보로 지지해왔던 손 전 대표는 22일 “이 나라를 구하기 위해선 그래도 김문수밖에 없다”며 이번 대선에서 김 후보를 지지하겠다고 선언했다.
한편 손 전 대표는 국민의힘 전신인 한나라당 소속으로 경기지사를 지냈다. 손 전 대표의 후임 경기지사가 김 후보다. 손 전 대표는 2007년 대선에서 한나라당을 탈당해 더불어민주당 전신인 대통합민주신당으로 당적으로 옮겼다. 이후 민주당에서 대표까지 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