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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용되는 상품 유형은 단일종목 ±2배 레버리지·인버스와 커버드콜 ETF다. 기초자산 요건을 충족하는 종목은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 두 종목이다.
다만 운용사마다 취급하는 기초자산과 상품 유형은 제각각이다. 삼성자산운용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일일 수익률을 2배로 추종하는 레버리지 ETF 2종을 출시할 예정이다. 당초 일일 수익률을 역방향으로 2배 추종하는 곱버스(인버스 2배)와 커버드콜까지 폭넓게 검토했으나 레버리지에 집중하는 방향을 세웠다.
신한자산운용과 한화자산운용은 레버리지뿐 아니라 곱버스까지 출시한다. 다만 기초자산은 서로 다른 종목을 선택했다. 신한자산운용은 SK하이닉스 레버리지와 곱버스, 한화자산운용은 삼성전자 레버리지와 곱버스를 출시하기로 가닥을 잡았다.
지수 산출 방식에서도 운용사별로 다른 접근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지수는 △현물 △현물 TR(Total Return·총수익지수) △선물 △선물TR 등 다양한 구조 적용이 가능하다. TR형은 주가 변동에 더해 배당 수익을 재투자한 효과까지 반영하는 지수를 의미한다.
현물 지수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 변동만을 반영하는 가장 기본적인 방식이다. 현물 TR은 여기에 배당을 재투자한 효과까지 반영한다는 점에서 동일 종목이라도 장기 성과에서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 특히 배당 비중이 높은 종목일수록 TR 지수의 성과가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나는 구조다.
선물 지수는 개별 종목 선물 가격을 기반으로 산출된다. 선물은 증거금만 있으면 실제 투자 금액 이상의 자산을 매수할 수 있어 레버리지 구현이 용이하다. 다만 만기에 맞춰 기존 선물을 처분하고 다음 달 선물로 갈아타는 과정에서 롤오버(월물 교체) 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 선물 TR은 여기에 이자 수익과 롤오버에 따른 손익까지 반영하는 구조다.
운용사들은 지수 산출 방식을 각기 달리 적용해 상품 경쟁력을 차별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에서는 시장점유율 1위인 삼성자산운용이 현물 지수를 추종하는 기본형 구조를 선택하고, 다른 운용사들이 현물TR이나 선물TR 등을 활용해 수익률 측면에서 차이를 벌릴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가 운용 전략을 각기 달리 취하는 건 대형사의 독주 체제를 막으려는 의도가 깔려 있다. 거래가 활발한 상품일수록 매수·매도가 용이해 투자 효율성이 높아지는 시장 특성상 인지도와 시장점유율이 높은 브랜드에 자금이 쏠릴 수밖에 없어서다. 금융당국이 운용사 간 보수 경쟁에 제동을 건 만큼 낮은 운용보수로 차별화를 꾀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단일종목 레버리지는 상품 구조가 거의 동일한 만큼 운용사별 팬덤을 확인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전망”이라면서도 “지수 산출 방식 등에서 미묘한 차이가 예상되는 만큼 투자자들의 성향에 따라 꼼꼼하게 따져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