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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후보는 20일 오전 강기정 광주광역시장과의 면담에서 “5·18 광주 민주화운동 정신이 이번 계엄 사태를 겪으며 불타오르게 하는 지점이 있었을 것”이라며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으로 인해 놀라셨을 광주시민께 정치인의 한사람으로서 위로 말씀 올린다. 대한민국 어디에서도 이런 계엄 사태가 발생하면 안 된다”고 말했다.
특히 이 후보는 광주공항을 국제공항으로 운영해 시민 불편을 덜어주자고 제안했다. 그는 “최근 안타까운 무안공항 참사가 있었다”며 “(무안공항이) 시설을 보강하고, 안전 확보하는 동안 지역민이 국제선 이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광주공항의) 국제선을 일정 기간 복원하는데 동의한다”고 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호텔경제학’에 대해서도 직격탄을 날렸다. 그는 “어제 유세 일정 후 충격적인 제보를 받았다”며 “이재명 후보 측은 2014년 어떤 사람으로부터 제안을 받아 국민께 발표했다고 했는데 2009년 어떤 블로그에서 조롱조로 올린 글을 차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이어 “제가 (호텔경제학을) 괴짜경제학이라고 묘사했는데 인터넷에 퍼온 것이었다. 대한민국 국민께 제시한 이재명 후보는 무지함을 책임지고 사과해야 한다”며 “(이재명 후보가) 토론에서 망신당한 후에 얼마나 많은 민주당 인사들이 방송을 나와서 해명했는가. 경제학을 안다는 사람들이 이재명 후보에게 줄서려고 옹호한 것인가”라고 직격했다.
배우자 TV 토론을 제안한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에 대해서도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이 후보는 “국민의힘은 선거에서 이기기 위한 대책을 세워야 하는데 아무말 대잔치하면서 선거에서 이기겠다는 생각인가”라며 “스스로 작전이 안 나오면 돈주고 컨설턴트를 썼으면 좋겠다. 언제까지 망상 때문에 시간 낭비를 할 것인가”라고 꼬집었다.
또 “국민의힘은 윤석열 대통령 때부터 스스로 전략을 짜는데 실패했다”며 “계엄 정국 이후 6개월 동안 시간만 낭비했다. (대선이) 2주도 안 남은 상황에서 시간 낭비하는 걸 전략으로 삼아서 이 꼴이 난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