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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 ‘이재명 당선 전망’ 보도…"트럼프 관세, 북핵 대응 과제 산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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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은 기자I 2025.06.03 23:47:24

NYT·CNN·AP통신 등 일제히 출구조사 인용
"이재명 후보, 큰 차이로 승리할 것으로 예상돼"
"계엄 후 분열된 사회, 수출중심 경제 등 과제 직면"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미국 뉴욕타임스(NYT), CNN 등 주요 외신들이 제21대 대통령선거 출구조사 결과를 인용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당선될 것으로 예측된다고 보도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선거를 하루 앞둔 지난 2일 서울 여의도공원 마지막 유세에서 이 후보의 '빛의 혁명' 완성을 위한 승리에 대한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KBS, MBC, SBS 등 지상파 방송 3사는 3일 오후 8시 출구조사에서 이재명 후보가 51.7%,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가 39.3%,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가 7.7%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NYT는 이 같은 사실을 언급하며 “수개월간의 정치적 혼란 끝에 중도 좌파인 이재명 후보가 화요일 대선에서 큰 격차로 승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해 12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이후 “이 후보의 선거운동은 윤 전 대통령과 보수 성향 정당인 국민의힘에 대한 여론의 반감에 힘입어 탄력을 받고 있다”고 표현했다.

그러면서 “한국 유권자들은 이번 선거에 대거 참여했으며 당선자는 불안정한 국내 경제를 회복하고 주요 동맹국인 미국, 그리고 중국 간의 긴장을 조율하는 등 막중한 과제에 직면하게 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재명 후보를 ‘한국이 미국에 지나치게 의존하게 되는 것을 경고해 온 좌파 정치인’으로 표현하며 출구조사에 따르면 그가 대선에서 승리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또 이번 대선 결과는 한국과 중국, 북한의 관계에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고 내다봤다.

3일자 로이터통신 온라인판. (사진=로이터통신 갈무리)
로이터통신은 “출구조사 결과 화요일에 치러진 조기 대선에서 이재명 후보가 큰 차이로 승리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한국인들은 윤 전 대통령의 계엄령으로 인한 6개월간의 혼란을 뒤로 하고 아시아 4위 경제 대국의 운명이 반전되길 바라고 있다”고 했다. 또 “당선자는 비상계엄 이후 더욱 뚜렷해진 사회적 분열로 깊은 상처를 입은 사회와 주요 무역 파트너이자 안보 동맹인 미국의 예측할 수 없는 보호무역 조치로 흔들리는 수출 중심 경제 등 산적한 과제에 직면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3일자 CNN 온라인판. (사진=CNN 누리집 갈무리)
CNN도 출구조사 결과를 인용해 이재명 후보가 “새 대통령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번 선거는 계엄령 위기의 여파에서 반년 가까이 불확실성과 혼란을 겪은 미국의 동맹국이자 경제 강국인 한국에 정치적 안정의 단초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BBC도 해당 출구조사 내용을 속보로 타진했으며 AP통신은 “이번 선거는 한국의 회복력 있는 민주주의를 보여주는 하나의 분기점”이라고 보도했다. AP통신은 또 “윤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시도 이후 심화된 사회 분열은 여전히 해소되지 않았으며 이로 인해 신임 대통령이 상당한 정치적 부담을 안게 될 수 있다”는 소식통들의 우려를 덧붙이며 “새 대통령은 경기 둔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미국 우선주의’ 정책, 진화하는 북한의 핵 위협 등 중대한 도전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이번 대선을 “한국의 정치 지도부와 외교 정책을 재편할 수 있는 계기”로 표현하며 당선인은 윤 전 대통령의 계엄 이후 더욱 분열된 한국 사회와 미국의 보호무역주의 기조 속 중대한 과제를 맡게 됐다는 취지로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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