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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전 대표는 방송에서 “지금 대선후보 관련해서 여러 얘기가 나오는데, 전 오히려 이렇게 될 줄 몰랐다는 것처럼 얘기하는 게 더 놀랍다”고 말했다.
이어 “이렇게 될 줄도 모르고 저를 막기만 하면 된다 이렇게 생각했던 거냐. 제가 2대 1로 싸웠던 거냐”고 물으며 “국민들이 보시기에 부끄러운 모습을 보여드리는 것 같아 마음이 안 좋다”고 심경을 드러냈다.
이는 김 후보와 한 예비후보 간의 단일화 여부를 두고 당내에서 벌어지는 갈등 상황을 비판한 것으로 해석된다.
또 한 전 대표는 경선 과정에서 겪은 불만에 대해 말하기도 했다. 한 전 대표는 “4월 10일에 갑자기 ‘1000원만 낸 당원도 투표할 수 있게 한다’고 정했다”며 “그걸 미리 알고 들어온 사람들이 있었다면 (결과에 영향을 미쳤을 거다). 이때 몇 명이 얼마나 들어왔는지 알 수도 없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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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김 후보는 지난 3일 최종 당 대통령 후보로 선출된 이후부터 한 예비후보와 단일화를 둘러싸고 국민의힘 지도부와 갈등을 빚어왔다.
연휴 마지막 날인 지난 6일에는 당 지도부가 김 후보를 만나기 위해 대구와 그의 서울 자택을 동분서주하며 만남을 시도했지만 모두 좌절됐다.
김 후보 측은 이때 입장문을 통해 “당 지도부는 더 이상 단일화에 개입하지 말라”며 당무우선권을 발동하기도 했다.
결국 기싸움을 이어가던 김 후보와 한 예비후보는 이날 오후 6시 단독 회담을 개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