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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의총 날 ‘라방’ 켠 한동훈 “이럴 줄 몰랐나…2대 1로 싸워”

권혜미 기자I 2025.05.07 09:31:29

김문수·한덕수 ‘단일화’ 둘러싸고 갈등 지속
‘경선 탈락’ 한동훈, 지난 5일 라방서 심경 언급
“국민들 보기에 부끄러운 모습 보여드려”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한덕수 무소속 예비후보의 단일화를 두고 당내 잡음이 일고 있는 가운데, 경선에서 2등으로 탈락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이렇게 될 줄 몰랐느냐”며 작심 발언을 이어갔다.

사진=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유튜브 채널
지난 5일 밤 한 전 대표는 자신의 개인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실시간 방송을 진행했다. 이날 오후 7시에는 국민의힘이 긴급 의원총회를 열었다.

한 전 대표는 방송에서 “지금 대선후보 관련해서 여러 얘기가 나오는데, 전 오히려 이렇게 될 줄 몰랐다는 것처럼 얘기하는 게 더 놀랍다”고 말했다.

이어 “이렇게 될 줄도 모르고 저를 막기만 하면 된다 이렇게 생각했던 거냐. 제가 2대 1로 싸웠던 거냐”고 물으며 “국민들이 보시기에 부끄러운 모습을 보여드리는 것 같아 마음이 안 좋다”고 심경을 드러냈다.

이는 김 후보와 한 예비후보 간의 단일화 여부를 두고 당내에서 벌어지는 갈등 상황을 비판한 것으로 해석된다.

또 한 전 대표는 경선 과정에서 겪은 불만에 대해 말하기도 했다. 한 전 대표는 “4월 10일에 갑자기 ‘1000원만 낸 당원도 투표할 수 있게 한다’고 정했다”며 “그걸 미리 알고 들어온 사람들이 있었다면 (결과에 영향을 미쳤을 거다). 이때 몇 명이 얼마나 들어왔는지 알 수도 없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 한덕수 대선 예비후보 (사진=이데일리 DB)
지지자들에게는 당원 가입을 독려하며 “상식적인 분들이 많이 빠져나간 이후 의사결정이 왜곡됐다”면서 “1000원씩만 내주시면 국민을 위해 좋은 정치 해서 1000만 배의 효용을 드리겠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자신만의 ‘정치 플랫폼’을 개설하겠다는 계획도 함께 밝혔다.

한편 김 후보는 지난 3일 최종 당 대통령 후보로 선출된 이후부터 한 예비후보와 단일화를 둘러싸고 국민의힘 지도부와 갈등을 빚어왔다.

연휴 마지막 날인 지난 6일에는 당 지도부가 김 후보를 만나기 위해 대구와 그의 서울 자택을 동분서주하며 만남을 시도했지만 모두 좌절됐다.

김 후보 측은 이때 입장문을 통해 “당 지도부는 더 이상 단일화에 개입하지 말라”며 당무우선권을 발동하기도 했다.

결국 기싸움을 이어가던 김 후보와 한 예비후보는 이날 오후 6시 단독 회담을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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