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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위 식히러 가자”…폭염에 매출 30% 뛴 ‘이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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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우 기자I 2025.07.28 14:45:29

백화점3사, 7월 27~28일 매출 전년비 10% 이상 증가
기온 40도 안팎…에어컨·선풍기 등 판매 급증
실내공간 선호에 쇼핑몰 매출 30% 뛰기도
대형마트, 매출 한 자릿수 감소…"의무휴업일 영향"

[이데일리 김지우 기자] 최근 극심한 폭염으로 인해 지난 주말 백화점·쇼핑몰에는 방문객이 대거 몰렸지만, 대형마트엔 의무휴업 등의 여파로 매출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백화점의 지난 주말(7월 26~27일) 매출은 전년 동기(7월27∼28일)대비 15.8% 증가했다. 같은 기간 방문객 수도 10% 늘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7월 들어 폭염과 폭우가 반복되는 날씨에 백화점이나 아울렛 같은 실내 쇼핑 공간을 찾는 고객이 늘고 있다”며 “특히 스포츠·잡화 등 여름 관련 상품의 매출이 증가하는 추세다”고 말했다.

지난 26일 서울 여의도 더현대 서울 지하 1층에 방문객이 몰려 있다. (사진=김지우 기자)
지난 주말 롯데백화점의 매출과 방문객 수도 전년 동기대비 각각 16%, 10% 증가했다. 역대급 폭염으로 기온이 40도를 넘나들면서 에어컨, 선풍기 등 생활가전 판매가 급증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라이프스타일 부문 매출은 약 60% 증가했다. 또 강렬한 자외선에 대비하기 위해 우양산, 선글라스 등의 매출도 15% 늘었다. 같은 기간 신세계백화점의 매출도 전년 동기대비 15.1% 늘었다.

쇼핑몰의 경우 매출 증가폭이 더 컸다. 지난 주말 아이파크몰 용산점의 매출은 지난해 7월 넷째 주 주말 대비 31% 증가했다. 카테고리별로 리빙 48%, 식음 31%, 패션 23% 등 각각 매출이 늘었다.

타임빌라스 수원 등 쇼핑몰에선 식음료(F&B) 할인권을 제공하는 몰캉스 프로모션이 인기를 끌면서 F&B 매출이 10%가량 늘었다.

이와 달리 대형마트는 의무휴업일 등이 겹치면서 매출이 감소했다. A대형마트의 지난 주말 매출은 전년 동기(7월 27~28일)에 비해 약 3% 감소했다.

대형마트 업계 관계자는 “지난 일요일은 의무휴업일이기 때문에 사실상 토요일 하루 매출로 (민생회복 소비)쿠폰 영향도를 보기엔 어려움이 있고, 날씨 등에 따라 평소에도 비슷한 수준으로 매출이 오르내린다”면서 “다만 소비가 살아나면 결국 대형마트에도 도움이 될 것이고, 이에 맞춰 장바구니 물가 안정시킬 수 있는 할인 행사를 열어 고객들이 방문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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