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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좌관 출신’ 장철민 “강선우, 동지로 마음 아프지만…감수성 높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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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은 기자I 2025.07.24 10:53:04

24일 BBS ‘금태섭의 아침저널’ 인터뷰
“강선우 사퇴, 李정부 국정동력 위한 결단”
“문진석 ‘갑질 성격 달라’ 발언은 부적절”
“보좌관도 한 명의 동지로 정치 같이 해”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국회 보좌관 출신 장철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강선우 전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의 자진 사퇴와 관련해 “동료 의원의 한 사람이고 또 당에서 함께 하는 동지로서는 마음이 굉장히 아픈 일은 맞다”면서도 국회 내 구성원 간 인권 감수성을 높여야 한다는 취지로 말했다.

강선우 전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사진=연합뉴스)
장 의원은 24일 BBS 라디오 ‘금태섭의 아침저널’과의 인터뷰에서 “(강 전 후보자의) 사퇴 자체는 당을 위해 그리고 이재명 정부의 국정 동력을 위한 결단”이라며 “정치적으로만 보면 강선우 의원의 판단이 잘됐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훨씬 많은 것 같기는 하다”고 밝혔다.

그는 문진석 민주당 원내수석대변인이 “일반적인 직장 내 갑질과 보좌진과 의원 간 갑질은 성격이 좀 다르다”고 발언한 것을 두고는 “정말 부적절한 이야기”라고 지적했다.

장 의원은 “의원실에서 일하는 보좌진들 그리고 의원의 관계가 물론 특수할 수는 있다”면서도 “그게 갑질을 해도 되는 특수함은 아니다. 저희는 한 사람의 정책 전문가들로 또 어떻게 보면 민주당의 한 명의 동지로 그런 정치를 하면서도 같이 정책을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20~30년 전과 비교해) 지금은 굉장히 많이 바뀌었다는 생각이 들지만 아직도 온갖 이상한 일들이 많이 있었다”며 “보좌진들 스스로도 이게 정말 맞는 일인가에 대해 정확하게 판단하거나 바뀌지 않은 부분들이 분명히 있는 것 같다. 그래서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저희가 함께 일하는 동료로서 그런 감수성을 높이고 저부터도 조금 반성하고 제 행동도 살피는 계기로 만들어야겠다”고 설명했다.

장 의원은 강 전 후보자의 갑질 논란으로 의원 보좌진에 대한 처우가 재조명되고 있는 것과 관련해 “국회에도 인권센터나 이런 부분들이 있긴 하지만 일종의 폐쇄성”이 존재한다며 “각 300개 의원실이 다 어떻게 보면 좀 다르고 의원실에서 이루어지는 일들이나 이야기들이 밖으로 잘 나가지는 않는 경향들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 같은 상황으로 인해 “문제가 생겼을 때 제기하지는 못했던 게 맞는 것 같다”며 “이런 부분들은 국회 차원에서도 저희가 이야기해볼 필요가 있는 것 같다”고 부연했다.

또 강 전 후보자가 “해당 보좌진들에 대한 사과는 개별적으로 하고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의원 보좌진 관계가 예전처럼 그냥 의원의 일종의 심부름을 하는 사람이 아니라 정책 전문가로서의 굉장히 많이 발전해 왔기 때문에 앞으로는 다시 재발하거나 하는, 훨씬 더 나은 분위기 속에서 의원회관의 보좌진들이 일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그렇게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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