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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멤버스는 자체 리서치 플랫폼 ‘라임(Lime)’을 통해 지난 8일부터 일주일간 전국 20~60대 남녀 19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름휴가 설문조사(95% 신뢰수준 ±2.25%포인트) 결과를 24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52.7%가 여름휴가를 떠날 계획이라고 답했다. 지난해보다 무려 17%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특히 휴가 계획자 중 74.1%는 국내 여행을 선택했다. 지난해보다 5.2%포인트 늘어난 수치로, 국내 여행 선호가 뚜렷해졌다. 반면 해외여행 계획자는 25.9%에 그쳐 전년 대비 5.2%포인트 줄었다. 해외여행지를 묻는 질문에는 동남아시아(30.8%)와 일본(30.4%)이 가장 많았고, 유럽(14.6%)이 뒤를 이었다.
국내 여행지로는 강원도가 여전히 1위(18.1%)를 지켰지만 지난해보다 7.8%포인트 하락했다. 제주도는 17.3%로 2위를 차지하며 강원도를 바짝 추격했고, 부산(12.2%)도 꾸준한 인기를 보였다. 특히 2030세대는 제주도를 국내 여름휴가지로 가장 많이 선택했다. 지난해 1위였던 강원도는 이 연령대에서 2위로 밀렸다.
휴가를 떠나는 연령대 중에서는 20대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휴가 계획이 있다고 답한 20대는 61.6%로 지난해(30.4%)보다 두 배 이상 늘었다.
휴가 시기는 예년과 마찬가지로 ‘7말 8초’에 집중됐다. 7월 마지막 주(29.1%)와 8월 첫째 주(22.5%)에 휴가를 떠난다는 응답이 많았다. 숙박비와 교통비를 포함한 1인 예상 지출 비용은 국내 여행의 경우 50~100만원(36.8%)이 가장 많았고, 해외여행은 100~200만원(27.7%)으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었다.
여름휴가지 선정 기준으로는 관광지와 놀거리(54.8%), 음식(48.8%)이 비용(41.7%)보다 중요했다. 휴가를 가지 않겠다는 응답자들은 경제적 부담(42.3%), 성수기 인파(29.4%), 휴가 필요성을 못 느낀다(22.9%) 등을 이유로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