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스코틀랜드 턴베리의 자택 겸 골프리조트에서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와 회동한 자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전 세계에 적용할 기준 관세율은 15~20% 범위가 될 것”이라며 “그중 하나로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어 “그저 공정하게 가자는 것”이라며 “전 세계를 상대로 하나의 관세를 정할 것이고, 미국에서 사업하려면 그만큼을 부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200개국과 각각 무역협정을 맺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며 “포괄적인 기준 관세를 적용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인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월, 별도 협정이 없는 국가를 대상으로 10%의 기준 관세율을 도입하겠다고 밝힌 바 있으며, 이번 발언은 이를 크게 상향한 것이다.
미국은 최근 일본, 유럽연합(EU) 등과 잇따라 15% 수준의 상호관세 협정을 체결한 가운데, 한국을 비롯한 일부 국가는 여전히 고율 관세 대상국으로 남아 있어 향후 협상 결과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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