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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이재명 독재? 지나친 우려…尹 처럼 했다간”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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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원 기자I 2025.06.04 18:48:23

“우리나라 국민 성숙도 봤을 때 ‘독재’ 불가능”
“ ‘반국가 세력’ 낙인 등 尹 반면교사 삼아야” 강조

[이데일리 이로원 기자]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국민의힘 등에서 주장하는 이재명 대통령을 둘러싼 ‘독재’ 우려를 두고는 “지나친 우려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재명(사진 오른쪽) 대통령과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사진=국회사진기자단)
김 전 위원장은 4일 KBS 전격시사에 출연해 “우리나라 국민 성숙도를 봤을 때 의회를 장악했다고 독재 정치를 하다가는 그 정권도 혼이 날 수밖에 없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이 강조한 ‘내란 척결’과 관련해선 “내란 극복이라고 하는 것을 진짜 굉장히 축소하는 의미에서 행해야 한다. 너무 광범위하게 적용해서 하다가는 결국 보복이라는 말도 나올 수 있다”라며 “국민과 대화, 특히 자기와 반대되는 측 사람들에 대한 대화를 활발하게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전 대통령식으로 자기 반대하는 사람은 ‘반국가 세력’이라고 낙인을 찍어서 국민을 갈라놓는 식으로는 성공하지 못한다”고 강조했다.

또 “이 대통령은 냉정하게 판단을 할 필요가 있다. 결과적으로 보면 사실 과반수가 넘는 사람이 이 대통령을 지지하지 않았는데, 이제 그 사람들을 어떻게 포용할지가 가장 중요한 과제”라고 덧붙였다.

대선에서 패배한 국민의힘과 관련해선 “국민의힘이 영남권 정당으로 추락할 수 있는 그런 위험이 (대선에서) 암시됐다. 국민의힘은 어떻게 해야 전국적인 지지를 다시 얻을 수 있을지 노력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아무 명분도 없는 선거를 해서 패배했는데 그 의미를 되새겨서 정신을 차리지 않으면 앞으로도 희망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한 자릿 수 득표율을 기록한 것을 두고선 “이준석 후보가 두 자릿수를 얻지 못한 건 좀 애석하다고 생각하지만 8% 가까이 얻은 것은 이준석 후보로서는 자기의 정치적인 기반을 만드는 하나의 계기가 되지 않았나 싶다”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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