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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영은 과거를 떠올렸다. 친구들은 “아직도 말도 안되는 루머를 얘기하는 사람들이 있다”고 속상해했다.
한 친구는 “병원에 같이 있었다. 그때 상황을 잘 안다”고 털어놨다. 또 다른 친구는 이민영을 위해 인터뷰까지 했다며 “내가 상황을 아니까 얘길 했다. 목소리 변조도 필요가 없다고 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이민영은 “그 당시에 얘기를 못한 게 내 잘못이다. 얘기하면 또 시끄럽겠지, 그래서 입을 다물고 살았던 게 굉장히 지금 많이 한이 된다”고 말했다.
친구들은 “지금의 우리라면 우리가 얘기를 했을 것 같은데, 그때는 왜 그러지 못했나. 지금 이런 상황이면 절대 있을 수 없다”고 입을 모았다.
이민영은 “그랬으면 나도 그런 결정을 안했다. 그때는 뭔가 기사화 되고 그러면 돌아갈 수 없다고 생각을 했다. 그러다 보니 더 안 좋은 결과가 나온 게 된 거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저를 잘 검색해보지는 않았다. 있지도 않은 상황이 굳혀져 기가 막힌 얘기들이 많다는 걸 알았다. 아닌 얘기들이 계속 양산이 되고 루머가 꼬리를 물고 어디서부터 이 매듭을 풀어야될 지 모르겠더라‘며 ”그때 저는 성인이었지만, 미성숙했던 성인이었던 것 같다. 제 일인데도 잘 해결을 하지 못하고 몸도 마음도 아팠던 시절이다 보니 어떻게 해야할지 정리가 잘 되지 않더라. 그래서 내버려뒀다. 표현을 잘 해오던 성격이 아니다 보니까 안 좋은 일들이 닥쳤을 때 더 말문이 닫혔다. 실어증이 오는 것 같았다“고 털어놨다.
이민영은 ”가족들은 네가 살아있는 것만으로 괜찮다고 했다“며 ”일이 너무 충격적이고 하다보니까 판단이 안되더라“고 말했다.
친구들 역시 이민영을 보며 ”지금의 모습이 감사하다“, ”이제 좋은 사람만 만나면 된다“, ”우리의 아픈 손가락이다“고 그를 걱정했다.